대전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과 총동문회

회장 인사말
친애하는 대전외고 스페인어과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기 원은석 인사 올립니다.

한껏 겸양을 차린 인사말에서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올리는 것이 마땅하오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글로 인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식의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비슷한 어투의 인사말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진짜로 직접 동문 여러분을 만나 뵙고 인사 올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분, 한 분 찾아뵙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그렇다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만남을 다른 무엇인가로 대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한 줄의 인사말은 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대안은 저를 포함해서 스페인어과 모든 동문들이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올리고 싶은 인사말은 이렇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올리고 싶어 앞으로 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그 때, 직접 뵙고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유천동의 다른 학교 운동장을 빌려 대전외고가 첫 발걸음을 내딛은 지도 머지않아 20년이 되어갑니다. 지금까지 많은 동문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다양한 분야에 자리 잡고 큰 성취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남기고 간 자리를 너무나도 훌륭히 채워주고 있는 후배들은 우리의 스페인어과를 대전외고 최고의 학과라는 명성을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과라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주 자랑스럽지요.

이렇게 잘난 선배들과 잘난 후배들이 서로 만나 힘을 모으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든든할까요?
흩어져 있던 동문들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바람들이 모여 2012년 대전외고에서 스페인어과가 최초로 정식으로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홈커밍데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문들이 모인 자리에서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어보자는 요청들이 있었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013년 대전외고 스페인어과 총동문회가 정식으로 발족되었습니다.

뒤이어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각 기수의 기수장을 통해 전체 기수별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였습니다. 아직은 미약합니다만, 동문들의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초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입니다. 많이 부족한 제게 대전외고 스페인어과 총동문회 제1대 동문회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겨주신 동문 제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우리 총동문회가 깊은 뿌리를 내리고 많은 가지를 뻗을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쁜 일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년 동안 진행되는 고난의 행군에 기꺼이 함께 나서준 운영위원회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제1회 홈커밍데이에서 여러분들게 드렸던 인사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보고싶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납시다!"

대전외고 스페인어과 총동문회 1대 회장

원은석 배상